현악기와 향: 바이올린 연습에서 평화를 찾다
Breath Ceramic공유하다
점토 속의 멜로디: 14년간의 바이올린 사랑이 어떻게 향로에 담겼을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영향으로 바이올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키워왔습니다. 14년 동안 바이올린의 세계에 몰두하며 수많은 콩쿠르와 연주회에 참여했습니다. 사람들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본래 차분한 성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는 예외였습니다. 엄청나게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바이올린은 저에게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활을 현에 댈 때마다 울려 퍼지는 생생한 공명은 그 어떤 것도 줄 수 없었던 방식으로 제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주곤 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 제 여행 가방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이올린이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음악 동아리에 가입했고, 결국 회장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대회 경험 덕분에 큰 무대에서 연주하고 동아리를 이끌어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도예 동아리와의 공동 활동을 통해 제 대학 생활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단순한 협업으로 시작된 것이 새로운 열정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날것 그대로의 흙이 열과 인내를 통해 아름답고 영구적인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매료되었습니다. 2년 동안 도예 동아리 회장님께 끊임없이 도예 수업을 부탁했고, 천천히 물레를 돌리는 섬세한 균형을 익혀 나갔습니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대학을 떠난다는 아쉬움과 함께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마지막 동아리 공연을 마치고 무대 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재의 견고하고 영원한 순간들을 하나로 엮어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영감이 제 마지막 작품, 수제 세라믹 향걸이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바이올린 스크롤의 우아하고 유려한 곡선을 본떠 고리의 실루엣을 디자인했습니다.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제가 한때 부족했던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과도 같았습니다. 이제 이 고리에 향로를 걸어두면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치 음악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닮아 있고, 도자기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합니다. 이 고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14년간의 음악 인생과 새롭게 발견한 공예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대학 생활은 끝났지만 바이올린과 흙 사이의 조화는 영원히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임을 일깨워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